결혼식 없는 결혼, ‘도둑 장가’를 가다
나는 ‘결혼식’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허례허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혼공장에서 1시간 간격으로 찍어내는 이벤트는 나에게 아무런 감흥도, 감동도 주지 못 한다. 예식을 치루는 당사자들도 그렇지만, 참여하는 모든 이가 불편하고 불편한…그렇고 그런 개똥같은 결혼식에는 참여해 달라 손 내밀고 싶지 않았다. 저녁이 없는 힘겨운 삶. 그 무게감만으로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게 보통 서민의 삶이다. 고통 속에 겨우 얻은 주말의 달콤한 여유로움을 나마저 앗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나는 스무살 무렵부터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이가 차고도 한참 차고, 주위에서 결혼 언제 하냐는 이야기가 귀에 딱지가 될 무렵... 나의 결혼식에 대한 소신을 밝히자 많..
오라질생각
2014. 10. 8. 15:33